인생축제 백제문화제가 남긴 인생 네 컷, 축제 네 컷!
백제문화제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백제문화제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공주와 부여에서 채화된 두 개의 혼불이 성화대에 오르는 ‘백제혼불깨움식’이 거행됐다. 활활 타는 불꽃이 섬광을 터뜨리며 성화대에 닿고, 백제문화제의 본격적인 대단원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올해 백제문화제의 현장은 거침없이 타오르는 혼불처럼, 뜨거운 활기가 넘쳐났다. 방문한 수많은 이들은 축제 속에 뒤엉켜 열렬히 환호했고, 불꽃처럼 뜨겁게 성원하였다. 수많은 이들이 행복가득, 미소만개였던 그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행복할 수 있었던 축제의 현장 속으로 다시 되돌아가보자.
01.
즐길 거리의 노다지, 축제부스 즐기기
백제문화제에서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가장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체험부스가 아니었을까. 대규모로 펼쳐진 체험부스가 공주에서도 부여에서도 상시운영되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역시나 침샘 자극하는 음식이 준비된 부스들. 부여에 구드래 나루에서는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외국에서 찾은 이들이 먹거리를 진열하여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공주에서는 공주 알밤을 활용한 관광상품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알밤빵, 알밤한우, 알밤막걸리, 알밤음료 등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전국일등 알밤생산지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02.
맛깔나는 먹거리 부스를 뒤로하고 마주친 것은 체험형 부스들이 자리한 곳이었다. 열거하려니 벌써 숨이 찬다. 백제의복체험, 꽃차시음, 캘리그라피, 잉어잡기, 대장간체험, 농촌체험, 공예처험, 인절미 만들기, 백제 검과 활 만들기 등 이외에도 100개 안팎의 부스들이 즐거움 가득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었다. 특히나 시중에서 보기 드문 물건이나 체험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접할 수 있으니, 누군들 그냥 지나치겠는가. 필자도 이른 아침 부스를 방문했는데, 다 돌아보고 나와 보니 점심이 훌쩍 지나버렸더라.
03.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의 전통복식을!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전통복식을 입으면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행사장에서 복식을 대여 및 가능하니, 유용하게 이용해보자!
백제문화제의 현장답게 본 콘셉트에 꼭 맞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구슬땀을 흘리던 ‘백제 검과 활 만들기’ 부스였다. 어른들은 빨갛게 달궈진 쇳덩이를 망치로 내려쳐 검을 만들었고, 어린이들은 나뭇조각을 조립하여 화살과 활을 만들었다. 땀으로 빚은 검과 활을 완성한 이들은 얼마나 뿌듯해하던지, 서로에게 자랑하기 일색이었다.
이외에 몇몇 부스에서는 룰렛과 같은 간단한 게임만 참여해도 지역 특산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었다. 필자도 참여하려 했다. 하지만 참가자의 줄이 어찌나 긴지, 포기했다는 것이 후문이다. 예기치 않은 선물을 받은 참가자들의 양손은 무거워졌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넘실대고 있었다.
04.
공주의 매력을 한데 모았다, 고마랜드
공주시 백제문화제 행사장에는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살린 전시관도 하나를 운영 중이었다. 일명 ‘고마랜드’라고 이름 붙인 공주시 홍보관이 그것. 서커스 공연이 열릴 것만 같은 거대한 천막형 전시관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백제문화제의 역사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백제문화제 Zone이 맞이하고 있었다. 백제문화제의 역대 포스터부터, 보도기사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니 축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었다. 백제문화제가 우리나라 근대에 탄생한 축제 중 역대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고 한다.
05.
이외에도 백제역사와 공산성 테마를 접목한 VR체험, 아이들의 천국 공산성 볼풀장, 귀여운 공주시 굿즈를 만나는 고마하우스와 고마체험장까지 넓은 실내공간 안에 즐거운 볼거리가 이렇게나 다양했다. 또한, 전시관 주 무대에서는 레크레이션, 마스코트 공연, 골든벨 등 즐거운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공주시에 소재 된 어린이집 원생들은 과즙미 터지는 율동공연까지 선보여 수많은 어르신들이 미소 짓게 만들었다.
06.
즐거운 두뇌 싸움, 미로찾기와 방탈출게임
미로찾기와 방탈출게임, 꼭 하나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올해 축제에서는 놀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로찾기와 방탈출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다. 공주에서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게임이 백제역사퀴즈와 접목되어 ‘잃어버린 유물을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고, 부여에서도 역시 미로찾기가 백제역사퀴즈와 접목되어 ‘왕의 미로’라는 이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07.
역시나 두 프로그램에 열광한 이들은 어린이들이었다. 수많은 아이들이 탈출구를 빠져나가기 위해 퀴즈를 풀며 골몰했으며, 친구끼리 함께 현장을 찾은 아이들은 누가 먼저 탈출할지 겨루며 불타는 승부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현장에서는 빨리 탈출한 이들의 기록을 남기는 랭킹제도 운영하고 있었다. 아마도 아이들이 열의를 불태운 것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장 빨리 탈출하는 사람은 랭킹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위풍당당함을 자랑할 수 있었고, 더불어 높은 기록을 남기게 되면 풍성한 상품까지 받아갈 수 있었다. 이 어찌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08.
금강교 위에 벌어진 맛과 낭만의 향연
끝으로 백제시대 귀족처럼 먹는 법, 마시는 법, 즐기는 법을 체험할 수 있었던 행사로 가보자. 1,300년 전 백제인들은 과연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었을까? 당시에는 고춧가루와 배추가 없었으니, 김치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없고 대부분 정갈했다고 한다. 공주 금강교 위에서는 당시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리 위의 향연’ 행사가 펼쳐졌는데,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반응은 모두 대만족이었다.
09.
백제시대 식기 알아보기
백제시대에는 제사처럼 특별한 날 상을 차릴 시 토기를 이용했지만, 평시에는 목기를 사용했다. ‘다리 위의 향연’에서는 백제시대 음식을 고급 식기에 담아 맛있게 즐겨볼 수 있다.
깔끔한 맛으로 조리하여 준비된 음식의 양은 무려 300인분! 산채나물, 떡갈비, 각종 전 등 10여 개의 음식을 연잎밥이나 막걸리와 더불어 맛볼 수 있었고, 특히나 궁중음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신선로까지 등장하여 모든 이들을 행복하게 했다. 제목 그대로 다리 위 엄청난 음식들의 향연이었다. 자리를 가득 차지한 모두가 백제시대 귀족처럼 고급스러운 한 상 앞에 즐거움을 나눴고, 우아한 추억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었다.
10.
분위기 있는 음악이 흘렀고, 붉은 석양에 젖은 금강이 눈앞에 있었다. 고급스러운 궁중음식을 먹으며 그 모든 것에 빠져드는 기분, 결코 쉽게 잊을 수 없으리라. 자리를 만끽했던 200여 명의 참가자 모두 나와 비슷한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을 빌어 그 모든 것을 준비하기 위해 봉사하신 모든 어머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백제문화제가 아니라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큰 행운과 추억을 선물해주신 그들에게…….
백제문화제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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