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번째를 맞이한 올해 백제문화제의 슬로건은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 백제의 춤과 노래>였다. 축제에서는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는데, 그 공연의 수는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바로가기백제문화제는 축제(祝祭)다. 축제란 “축하하며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를 뜻하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축하와 제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담고 있기도 하다. 보편적인 시각에 보이는 백제문화제의 의의는 전자의 것과 많이 닮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바로가기흔히 우리는 아름다운 밤에 취할 때 이렇게 노래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 그렇다면 공주와 부여의 밤은 어떨까? 백제문화제에 맞춰 방문한다면, 별이 빛나는 밤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바로가기공주와 부여에서 채화된 두 개의 혼불이 성화대에 오르는 ‘백제혼불깨움식’이 거행됐다. 활활 타는 불꽃이 섬광을 터뜨리며 성화대에 닿고, 백제문화제의 본격적인 대단원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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